음악 자료실

우실하 전통문화의 원리를 찾아서 (공개국악특강-내용요약)

천지마음 2017. 2. 18. 01:43


우실하 전통문화의 원리를 찾아서 내용요약




우실하 / 항공대학교 인문자연학부 교수(연세대학교 사회학 박사)

 

주요저서 : 고조선의 강역과 요하문명

              전통문화는 항상 그대로 일까

              전통음악의 구조와 원리 : 삼태극의 춤, 동양음악

              한국전통문화의 구성원리 외 다수의 저서와 논문

              3수분화의 세계관(2012.2 출판)

 

 1강. https://www.youtube.com/watch?v=iSYr5z85ob8

 2강. https://www.youtube.com/watch?v=ra9gktMcRLs

 3강. https://www.youtube.com/watch?v=Q8ogV_RUyU0

 

1강.  문화적 문법과 3수 분화의 세계관

 

무지개 색 (모든 가시광선의 색이 포함돼 있다. 특정 갯수로 나누는 것은 사유체계의 산물)

- 개항기 이후에 7색이라고 일컬어짐.

- 유치원생(12색 크레용)-중고등학생(24색, 36색 물감) 전부 무지개 색을 자른 것이다.

  사실 무한대로 자르기 가능,  화가는 색을 만들어 쓴다.

- 문화권 마다 다르게 인지

  그리스 크세노폰(3색 무지개),  아리스토텔레스(4색 무지개), 세네카(5색 무지개), 

  뉴턴(7색 무지개-7색 무지개 보편화 시작_기독교문화의 영향으로 7색으로고정.

        성경적 성수가 정착 7 그 기원은 수메르가 원류. 원래 북유럽은 샤머니즘임)

 

수메르 신화(인류최초의 기록)

- 우주에는 굉장히 많은 신이 존재한다...그 표현을 60x60이라고 많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함.

- 운명을 결정하는 7신이 있는데 그들이 핵심적인 신이다.

   저승사자도 7, 저승사자가 인도하는 지하로 통하는 문도 7, 심판관도 7,

- 영웅 길가메쉬 전쟁시 7개의 톱니바퀴로 이루어진 별모양의 도끼를 들고, 무게가 7탈란트,

  적을 무찌르러 가는 먼 길을 7개의 산을 건너서 7개의 물을 건너서 간다로 표현,

   태양신이 길가메쉬에게 동반시킨 사자가 7이다.

- 대홍수도 7일 밤낮으로 옴 기독교가 경전화 되면서 성경에 흡수 그문화 북유럽으로 가면서 기층문화와 오버랩

  결국 Lucky 7등장

 

따라서...무지개를 7색으로 인지 시작

 

 

개항기 이전에는 동아시아에서는 한자문화권 음양오행의 사상에서는 5색으로 인지  ex) 오색찬란한 무지개

전국시대 때 기원전 4세기정도로 음양오행사상 완비, 체계화 그때부터 개화기 이전 약 2500년이상을 5색으로 인지

음양오행의 사유체계의 산물

 

그 한참 이전에는 북방소수민족(몽고 만주 에벤키 야쿠트족의 전설민담에 풍부한 자료 존재)은 9색 무지개

우리에게 잊혀진 표현 북방 샤머니즘을 공유한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나오는 인식체계_3수 분화의 세계

 

북방샤머니즘과 '3수 분화의 세계관"(1-3-9-81) - 9색으로 표현

 

 

 

음악에는 국경이 있다.(음악의 보편성)

그림도 그렇지만 음악도 아는 만큼 들린다.(음악의 특수성)

 

국악의 사전정보 없이 음악을 들으면 이해불가가 당연함.

초등학교부터 서양음악이론을 습득한 우리는 서양음악을 이해할수있다.

음악의 3대요소라는 말은 반대로 얘기하면 삼대요소가 안갖춰지면 음악이 아니란 얘기

화성은 기본이다.의 기본사상에서그래서 국악을 원시음악, 미개음악으로 인식 선율음악이라 부르게 된 현실이 생겼다.

 

종 교의 3대 원칙 서양기준...절대자, 내세관념, 조직(불교에서는 절대신이 없으므로 조건이 안 맞다. 부처님은 먼저 깨친 분이지 신은 아니다.도교, 유교도 마찬가지.) 자기네 끼리 논쟁 그러거나 말거나 동양권에서는 이미 불교는 종교

 

막스베버 사회학자...

7음음계에 화성이 있는 음악 그게 가장 합리화 발달된 음악이라 주장

천년이 지나도 동양음악은 발달되고 합리화 하는 방향으로는 진행을 안함.

 

음악이 만들어진 원리 있다.

동서양이 의학에서 인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듯이...

한의학 vs 외과의 서로 이해못해서 비난한다.

 

서양음악 vs 동양음악의 음악적 문법인 악론이 전혀 다르다.

그래서 서양인은 본인의 시각의 문법으로 동양의 오리엔탈리즘을 보고 비합리적, 비현실적...등등 앞에 "비"나 "반"이 붙는다.

서양 본인들은 논리적, 발전적, 합리적, 과학적 등등의 표현으로 생각한다.

 

서양은 장단의 개념이 없다.

 

3/4x4라고 예전에 굿거리 장단을 표현하는 웃긴 상황도 있었다.

이렇게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12박 하나가 한 장단이 된다.

 

 

핸드폰 쓸때 등장하는 천지인 삼재론, 한글의 집단창제 vs 세종대왕 개인의 창제는 아직도 국문학계의 논란

우실하님은 단독창안설이라는 방향에 치중.

 

훈민정음 제자회(글자의 원리)에

이세상 만물의 음양오행 삼재의 논리가 아닌게 없는데, 말도 그 원리를 떠나지 않는다.

 

상형문자-모음3개 천지인이 기본---후에 하도로 조합해서 훈민정음 모음을 만듦

자음은 오행에 배당함(아설순치후) 거기다 가획을 함...ㄱㅋ, ㄴㄷㅌ 점이 첨가될수록 기氣만 세어짐.

(음악,오행,삼재론을 바탕으로 한글을 창제함_문화적 문법)

 

현재는 음양오행하면 사주팔자→미신으로 귀결되는 인식의 흐름이 더 자연스럽지만,

음악, 한글, 건축물, 미술, 단청의 색, 왕궁터, 왕의 복식 색 등등이 음양오행이었다.

음양오행과 삼재三才(천지인)론 이걸 알아야 동양문화적 문법이 이해가 됨

 

스포츠도 룰을 알아야 즐길 수 있다.

 

음악에는 국경에 있지만, 문법의 이해가 이루어지면 둘다 이해가 된다.

학교교육에서 서양음악악론만을 배우는 게 문제다.

 

신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감.

 

북방샤머니즘이 가진 고유 세계관이다.

(20년간의 연구)- 1개에서 3으로 분화되는 것을 20년을 고민

주역은 1-음양-사상-팔괘지만

3수 분화는 1-3-9-81로 분화 대단히 특이한 개념 (유라시아 초원문화에서 북유럽신화까지 보편적)

 

환일현상

태양이 뜰 때 공기가 차서 얼음알갱이로 떠있다. 태양광이 굴절돼서 태양 주위로 가짜태양이 두개가 더 보인다.

 

고려사, 왕조실록 4, 5, 10년 단위로 환일현상 관찰. 세개의 태양이 동시에 떴다로 표현

고대는 태양은 태양신이었다.

세개가 들어가 있다.라고 인식 3 1 신이다. 하나이면서 셋인 신...

 

만주족 창세신화_천궁대전

세여신이 하나에서 셋으로 분화

한여인이 죽으면 따라 죽음. 삼신할머니라고 하지만 원래는 삼일신이다.

나중에 종교화 되면서 샤머니즘, 도교계통으로 그대로 이어짐.

삼청신...무슨신하면서 그 구조를 유지

 

유라시아 북방유목 벨트로 다 이어지는 개념

 

우주도 하늘세계 중간세계 지하세계로 존재 3층의 세계를 잇는 생명수樹(나무), 우주수그것을 "이그드라실"라고 함.

그 뿌리도 9개임, 가지도 9개임 샤머니즘의 우주관과 똑같다.

 

 

그리스로마 신화계통 우주한가운데 옴파로스 우주의 배꼽이라는 돌하나가 존재한다.

수메르(근동) 성경적 놀리 신화계통

북유럽 신화계통 우주수가 존재...이그드라실...그아래 지혜의 샘이 있고 생명의 3여신이 살고 있다.

                                    운명의 실잣고(첫째여신), 길이재고(둘째여신), 자른다(셋째여신).

                                    그순간 생명이 하나 탄생...그것이 삼신, 즉 세개로 존재

그래서 항상 하나는 3이다..

 

반지의 제왕은 북유럽신화에 다 존재한다...작가 혼자의 다 창작한 것은 아니다.

 

Three in one-삼일태극(=삼태극) 북유럽에서도 사용, 캘트족은 셀틱스피라로 부름 기원전4.5세기 부터 나옴

그래서 3.9.81이 성수다

 

중국은 술을 먹어도 짝수, 축의금도 짝수, 요리도 짝수로 함..

흩어질 산과 발음이 같다해서 중국은 3을 기피함.

 

3은 변화의 수(합이 된 수의 상징성 이용)

고도리 Rule 우리가 만듬. 세번싸면 난다...ㅋㅋ

나쁜게 좋은 걸로 바뀐다..쓰리고는 두배 

똥차 영구차 보면 재수없지만 세번보면 재수 좋다.

반대로 좋은 말도 세번하면 듣기 싫다.

 

그런 문화가 내재...3변화의 계기수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3이 세번 반복되면 9가 된다.. 9는 변화가 완성되는 완성의 수

 

ex)귀머거리 3년, 벙어리3년, 눈봉사3년 시집살이 -> 종속적인 관계에서 평등한 관계가 되어 곳간 열쇠를 맡긴다..ㅎㅎ

     (재밌네 이분...ㅋㅋㅋ)

 

     구미호는 3번을 재주를 넘어야 변한다. 왜 꼬리가 9일까...

     구미호는 아홉이라는 상징수를 자기몸에 가지고 있다 외부의 도움없이 스스로 완성시킬 수 있다는 상징수

     대신 변화를 할려면 재주를 세번 넘어야 한다. 예쁜 처녀 둔갑 전설의 고향에 보면 꼭 두번재주넘을 때 누군가 훔쳐봐서

     소원을 이루지 못한다.

 

     변화의 완성수 9 -> 자기 제곱을 하면 81 우주적 완성수

 

 

몽골의 민담

예쁜 여인을 칭찬할때 81가지 덕을 갖춘 여인이라 표현함. 3수분화의 세계관이 존재함

(최고의 찬사이다.우주적 완성수이므로)

 

징기즈칸 특등공신에게 부상을 9회까지 벌을 내리지 않는 특권을 줌_상징성

중국에도 예는 있지만, 1회에 한정적.

 

몽골은 벌이나 상을 줄때 9수가 항상 존재한다. 선물도 9의 배수로 그걸 9x9예법

ex)칸에게 81마리의 가축을 선물한다. 이런 예는 고려사에도 기록돼있다. 3일고민(변화의 계기수)

 

몽골의 천막가옥 게르 우니(석가래에 해당) 81개 규모가 작으면 72개 일때도 있지만 거의 거주집은 81개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이면서 하나라는 삼일관에서 시작한다.

하나가 계속 셋으로 분화된다.

중요한 상징성을 가진 상징수다..

 

 

동양음악이 만들어 지는 수리구조

삼박 삼분박의 비밀과 황종1척이 9분척으로 만듬. 황종1척은 기장81할로 만들어짐.

삼수분화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2강. 기장1알의 미학, 동양 전통음악

 

오곡중에 포함되는 기장은, 상주 춘추까지 동북아에서 주식이었다.

기장하는 한 알의 길이가 악을 제정하는 기준이 된다.

 

유교도교 전에는 이미 동양음악은 완비되어 있었다. 공자 노자 태어나기도 전에

요하 황하 일대 석경 (현대의 편경) 기원전2500부터 나옴.

유교의 틀에 가둬서는 안된다. 치우궁상각은 상주춘추시대에 이미 나옴.

삼수분화의 세계관이었다...

 

3수분화의 세계관 정리

- 본체론 : 하나이면서 셋이고, 셋이면서 하나인 3.1관념 -> 추상화된 도상 삼태극

- 우주론 : 하나에서 셋으로 지속적으로 분화되는 우주론적 자기 전개

- 상징도상 : 3수 분호의 세계관의 추상적 도상이 삼일태극三一太極

- 3.1관념의 기원은 3개으 태양이 뜨는 환일현상

- 요하문명의 홍산문화(BC 4500~BC3000)시기에 최초로 체계화

 

5000년전에 삼수분화 세계관 이미 완비

 

북방벨트 북유럽포함, 중화는 도교 신선사상까지만 수리구조 남아있음

한반도는 풍류도 선도 민족종교에 흔적 유지

북유럽은 고대신화, 켈트족의 두르이드교(서양의 샤머니즘이 체계화된 종교)

고대 아리아인들의 남하(BC 2000~1500사이) -> 인더스 문명을 점령 ->인도문화에도 삼일신구조 남아있음

동남미 인디안들에게도 남아 있음

 

 

황종척과 3수 분화의 세계관 : 황제의 척(黃帝之尺)인 종서척(縱黍尺)

1) 기장1알粒을 종縱으로 세운 길이를 1푼分으로,

2) 기장 9알을 쌓아 1촌寸

3) 기장 81알로 황종척 1척尺으로 삼았다.

4) 이것이 전설적으로 전하는 동양 최초의 척인 종서척이다.

5) 종서척은 1척이 9촌이고, 1촌이 9푼인 9진법에 입각한 '9분척'

6) 실제로 5음 12율을 산출할 때는 종서척을 사용했다.

 

황종척 1척은 9촌이고, 81푼이다.

기장81알인 황종척의 1/3을 빼고 더하고(삼분손익법) 해서 5음 12율을 산출

 

※ 황제에 의한 가탁인지 실제인지 불분명

 

81은 황종수, 황종음은 모든 음의 도를 말함

 

상, 주시대에도 10진법을 썼지만 악기만은 9진법사용

 

 

종서척縱黍尺과 횡서척橫黍尺 : 종서1척과 횡서1척 두개의 길이는 같다.

종서척은 기장 81(9x9)알...실제 악을 제정할 때 사용됨

횡서척은 기장 100(10x10)알...사용되지 않음 (왜냐면 삼등분시에 0.333333...등으로 나눠져야 해서)

 

 

농경문화권 삼분

 

- 황하중심 그 이북지역_기장,조 문화권 → 상나라, 주나라, 춘추시대까지도 남긴 걸 보면 주식이 기장

(요즘엔 쌀밥에 고깃국이라지만, 시경, 서경에 기장밥에 고깃국 등장)

세계최초의 재배 기장과 조는 기원전 6000년 경의 요하문명(2003년에 발견)의 신석기 문화 중 흥륭와문화(기원전62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감, 현재 만주지역에 해당)유적에 발견되었다.

현재 세계 농업문화유산 등재 신청중

 

- 황하남단 장강, 동남아지역_벼농사 문화권

 

- 위구르, 메소포타미아, 유럽지역_밀, 보리 문화권

 

 

 

세계 최초의 재배기장과 조

 

2003 년 요서지역 흥륭구유적에서 발견된 1500여개(90%는 기장, 10%는 조)의 탄화된 기장과 조가 "세계 최초의 인공재배 기장과 조"이다. 캐나다 토론토대의 탄소 14 연대 측정결과 7700~8000년 전으 ㅣ것이고, 이것은 중부 유럽에서 발견된 것보다 2000~2007년이나 앞선다.

중국은 2010년에 이를 "세계 중요 농업문화 유산"으로 등재 신청

 

 

기장 1알의 상징성

- 동양에서는 천자나 위대한 성인만이 "악"을 제정할 수 있었다.

- 새롭게 변화된 "하늘(天)의 기운"과 "땅(地)의 기운"이 천자(人)를 선택한다고 봄.

- 천자가 된 자는 변화된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에 조화되는 악樂을 새로 제정할 필요가 있었다.

- 결국 '새로운 악의 제정'은 변화된 시대의 천,지,인의 기운을 조화시키는 상징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 새로운 천자人와 하늘天과 땅地의 기운이 가장 잘 조화된 것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천지인의 기운이 잘 조화되어 풍년이 든 곳의 기장 1알에서 그 상징성을 구했다.

  기장은 상,주,춘추시대까지도 주식이었기 때문다.

- 천자나 성인이 다스리는 땅에서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가장 잘 조화되어 '큰 풍년이 든 곳의 중간 크기 기장1알'이

  모든 동양음악의 출발점이 되었다.

- 따라서 새로운 왕조가 서면 새로운 기장 1알로 다시 악을 제정해야 한다.

 

여기서는 樂은 道와 禮를 말함. 작곡은 아니다.

 

법률보다 우선순위가 樂이다.

 

 

5음 12율의 산출 수리체계 : [관자] '지원편'의 삼분손익법三分損益法

최초의 삼분손익법은 관자 지원편에 보인다.(관자는 도가의 책)

 

황종수 81

(더하기를 먼저함)

81+(81x1/3)=108

108-(108x1/3)=72

72+(72x1/3)=96

96-(96x1/3)=54

54+(54x1/3)=72

72-(72x1/3)=48

48+(48x1/3)=64

64-(64x1/3)=42.0303...

                                             (황종음)

크기순으로 나열하면 108치   96우   81궁   72상   64각

(숫자가 클수록 저음)          낮은 음   ↔    높은 음

그러나 이런 5음의 질서는 [관자]가 도가의 서적이기에 무시된다.

 

81할이 황종1척

 

※ 율관은 예전에 구리로 만듦. 황종1척=율관의 1척 길이로 자른 소리를 부르면(후두?법) '궁'음

 

현악기는 명주실로 꼰실을 81줄을 꽈서 만들어서 나는 소리가 '궁'음

 

 

70년대 말 증후을묘 전국시대 초기 묘 발견(기원전430년) 60개의 편경이 달려 있는 것 발견함

그걸로 연주회를 했다. 음반도 있다. 그 이후에 8틀 정도의 편경, 편종이 더 발견됨.

 

 

상, 주, 춘추시대의 음질서

- 상주춘추시대 음질서는 궁상각치우가 아니라 치우궁상각 순이었다.

- 고고학적으로 발굴된 춘추시ㅐ까지의 편종류 악기가 대부분 '치우궁상각'의 순서로 배열되어 있었다.

- 이것은 [관자]'지원편'의 논리와 일치하는 것이다.

  '치우궁상각'순이 되어야 '宮-土-中央-천자'라는 오행의 원리와도 맞다

- 궁음이 한가운데 있는 이런 음배치의 유습이 우리 민간음악에 남아 있는 '중심음구조' '본청'개념이다.

  이에 대하여는 3강에서 다시 살펴 볼 것이다.

 

궁상각치우 순은 [한서]와 [사기]부터 등장. 한서와 사기는 중국의 "정서"기록

 

 

[한서]와 [사기]의 삼분손익법

유가철학을 바탕으로 한 [한서]와 [사기] '율서'에서는 [관자]와는 달리 먼저 빼는 삼분손익법이 등장한다.

[관자]의 삼분손익법은 도가의 서적이라는 이유로 철저히 무시된다.

 

- 5음 12율의 산율 수리체계

- 황종수 81로 동일

(빼기를 먼저함)

81-(81x1/3)=54

54+(54x1/3)=72

72-(72x1/3)=48

48+(48x1/3)=64

64-(64x1/3)=42.0303...

 

크기 순으로 나열하면 81궁 72상 64각 54치 58우

                    낮은 음  ↔   높은 음(오행의 논리와 맞지 않다) → 동양음악 혼란의 기본적인 출발점.

 

유학자들이 중국의 정사正史로 높였던 한서와 사기가 궁상각치우 순임에도 불구하고 [한서] 율력지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궁宮은 중앙中이다. 중앙에 위치하여 사방에 통하며, 노래가 처음으로 시작되어 퍼져 나가며 사성四聲의 벼리가 된다."

 

이 기록은, '궁'을 가운데 놓은 관자 지원편의 치우궁상각의 5음배열과 관련되는 것이다.

궁음이 한가운데 있는 이런 음배치의 유습이 우리 민간음악에 남아 있는 '중심음 구조', '본청'개념이다. 이에 대해서는 3강에서 다시 살펴볼 것이다.

 

 

천자天子가 해야 할 임무와 순서

[한서]'율력지에 보이는 천자의 임무 순서

1.비수備數 : 수를 준비함(황종수 1을 중심으로 12지지(12율의 숫자)에 배당되는 수를 산출)

   子  丑   寅   卯   辰   ~ 亥

   1   3    9   27    81     177147황종대수

   계속 3으로 분화되는 것은 太極一氣 含三爲一의 논리

   태극 1기는 천지인 3기를 함유하고 있는 1기이다.

 

2. 화성和聲 : 소리를 조화시킴, 樂을 제정하는 것을 말함(삼분손익법에 따라 5음 12율을 산출하여 악의 토대를 마련)

 

3. 심도審度 : 길이를 재는 단위를 제정함

 

4. 가량嘉量 : 양·부피를 재는 단위를 제정함

 

5. 권형權衡 : 무게의 단위를 제정함(권형은 저울 추權와 저울대衡를 말함

 

왜 계속 3으로 분화돼서 대수로 나오느냐? 그건 태극1기는 셋 천지인 삼기三氣를 포함한 포함한 일기一氣이기 때문에

 

 

1.2는 악을 제정하기 위한것 5가 끝나고 나서야 법률을 제정한다.

 

 

동양음악에서는 왜 황종의 음가音價가 고정될 수 없었는가?

- 동양의 각종 음악관련 서적 어디에도 서양음악의 '도'에 해당하는 '황종'의 음높이 곧 음가音價가 정해져 있다는 기록은 없다.

- 서양음악에서는 현재 7음계의 고유 진동수가 정해져 있어서 시간과 공간이 달라져도 같은 음가를 사용한다.

- 현재 동양에서는 '황종'의 음가를 서양의 '도'에 맞추고 있지만, 예정의 황종음은 분명히 달랐고, 시대별로도 달랐다.

  이것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가?

 

 

- 기장 1알의 길이가 시대마다 다르기 때문에, 새 시대를 여는 새로운 천자가 만든 황종음의 음높이는 고정될 수가 없렀던 것이다.

- 새 천자가 새로운 왕조를 열면 모든 악을 새로 제정하고, 모든 악기를 새로 만들었다.

- 악을 제정할 수 없는 제후국에서는 천자국에서 하사한 편종, 편경을 받아 그 음에 맞게 새로 악기를 만들어야 했다.

 

송대에 대성아악 때 편종편경을 선물받음. 모든 악기음을 그것을 기준으로 새로 제정.

음가 보정이 불가, 현재는 서양의 도에다 맞춰 놓음.

 

 

동양음악에서는 왜 시가時價(음의 길이)가 고정될 수 없는가?

- 동양음악에 관한어떤 서적에도, 1박자의 시간적인 길이인 시가時價를 정해 놓은 어떤 기록도 없다.

- 동양 음악은 사람의 호흡에 맞춘 것이다. 호흡에 의한 기화장단(노동우 선생님이 쓰는 표현)개념에서는 기본적으로 1박의 시가가 고정될 수 없다.

- 현재는 서양음악 1박의 시가에 동양음악의 1박의 시가를 맞추고 있다.

-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태도는 동양음악의 특성을 스스로 죽이는 행위라고 본다.

 

 

- 우리나라에서 10분짜리 곡을 연주한다고 할 때,

1)날씨가 흐리고 기분이 우울하면 12분에 걸쳐서 연주할 수도 있고,

2)날씨가 쾌청하고 기분이 좋으면 8분 만에 연주를 마칠 수도 있다.

이렇게 '음악을 가지고 노는 것'이 가능한 것이 동양음악에서의 '음악적 자유로움'이라고 본다.

표현이 불가하나 현재는 서양의 메트로놈에 맞춰 놓았을 뿐  동양음악의 자율성 여백을 스스로 속박시키는 것

 

 

 

세종시대의 박연은 왜 새로 악을 제정하려고 했고, 실패했는가?

- 제후국은 천자국의 황종음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관행이다. 이렇게 해서 천자가 다스리는 모든 곳의 음악적 통일성을 기했던 것이다.

- 조선은 중국의 제후국 입장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악을 제정하는 것은 스스로 황제를 칭하는 것고 마찬가지의 대역죄에 해당하는 것이다.

- 그런데 박연은 세종이라는 위대한 성군이 나오자 악을 제정하자고 건의한다. 박연은 해주에서 나는 기장1알을 기준으로 황종척을 만들었다. 이것은 중국과는 별도의 악을 제정하여 민족적 자긍심을 드러내고, 중화주의를 벗어나는 중요한 상징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다.

 

 

- 그러나 박연은 여러 차례 자신이 해주의 기장1알을 기준으로 해서 만든 황종음이 중국의 황종음과 다르다는 이유로 폐기한다

- 새로 만드는 황종음이 다른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 그러나 결국 박연은 중국의 황종음, 황종척에 맞는 밀납으로 만든 기장 알을 만들어 중국과 똑같은 황종음을 만들어 낸다

- 결국 엄밀한 의미에서 세종과 박연의 새로운 악 제정은 실패하고 만다.

 

 

삼일태극의 춤, 동양음악

- 동양고대 음악이란 그 우주적 원리인 道를 음의 질서로 표현한 것이다.

- 동양 고대 음악이란 천지인 3기를 함유한 태극원기의 자연스러운 동정(=음양)인 우주적 율려를 음의 질서로 드러낸 것이다.

  (음과 양을 반복하며 움직이는 움직임을 율려라고 함. 율려는 크게 두가지 의미가 있다.  큰의미로 우주적 원리가 흘러가는 것

   율려는 도의 다른 말, 음의 질서를 통해 표현한 것이 악. 악은 작은의미의 율려)

 

 

- 태극원기=태극일기의 動靜=陰陽이 바로 우주적 율려律呂가 되는 것이다.

- 그런데, '태극일기 함삼위일'이라는 논리를 바탕으로 하면, 태극은 삼일태극이 되고, '태극원기의 동정=음양=율려'인 음악은 결국 '삼일태극의 동정=음양=춤'이 되는 것이다.

- 이런 의미에서 필자는 동양 고대 음악을 '삼일태극의 춤'이라고 보는 것이다.

 

동양의 음악은 삼일태극이 동정을 반복하면서 흘러가는 우주적 율려의 축소판이다.

 

 

악가무, 시서화 일체의 의미

- 우주적 율려인 道를

  음音의 질서로 드러내면 악樂

  소리聲의 질서로 드러내면 가歌

  몸의 움직임으로 드러내면 무舞

 

- 5언/ 7언 절구나 율시로 드러내면 시詩

  붓글씨의 흐름으로 드러내면 서書

  여백과 농담의 음양으로 그림으로 드러내면 화畵

 

- 칼의 움직임으로 드러내면 검도劍道, 무도武道, 무예武藝

  차茶를 내는 질서를 통해 드러내면 다도茶道, 다례茶禮

  붓글씨로 드러내면 서도書道, 서예書藝

  활쏘기를 통해 드러내면 궁도弓道......

 

  끝에 도道를 붙이는 것은 일본의 습성이고, 우리나라는 주로 례禮를 썼다...

 

 

- 동양에서는 어떤 분야든 궁극의 경지에 이르러 道와 합일되는 것을 ㅇㅇ도라고 불렀던 것이다.

  이 사람들은 분야가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유도, 불도, 선도가 다르지 않다, 그래서 3교 회통이 가능했던 것이다.

 

ex)깊이 물을 파게 돼면 얕은 우물과는 다른 지하수맥의 맛을 본 사람은 그냥 조용히 산다.

그 맛을 본 경계에 있는 것을 도통 내지는 깨달음의 경지를 말함.

다른 우물의 깨달음의 경지와 같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친구가 가능하다.

그래서 장르가 달라도 상관이 없다.





3강.  3수분화의 세계관과 한국 전통음악


중국의 음악은 전부 2박화, 음도 굉장히 높다. 3박의 흥청거림이 많이 사라짐.

중국에 현재남아 있는 전통음악은 악론은 공유하지만, 전통성은 한국에 민간음악에 잘 남아 있다.

정가보다도 민간 음악쪽에 남아 있다.

 

한대漢代 이후에 유교가 정치이데올로기가 되면서 유교적으로 각색되고 변질됐다.

한국의 민간음악은 그러한 변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었다.

 

민간음악에 남아 있는 3수분화에 대해 말함.

백대웅선생님이 한국음악 연구하면서 중심음 구조라는 표현을 잘 썼다...

 

민간에서는 본청(=중심음)이라 썼다..."야, 청잡아라"

 

음이 변경 불가능한 대금같은 악기가 본청을 맞추면 나머지 현악기 등이 그 소리에 맞춤.

본청위는 타루친다, 꺾는다는 표현을 쓰고, 본청아래는 떠는 음이라고 함.

삼분해서 이해함.

 

거기에도 삼수분화가 된다.

중국음악엔 12박 장단이 없다.

 

 

중심음구조, 본청구조에 대하여

 

백대웅은, 한국 민간음악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서양 음악에서처럼 기본음 구조가 아니라 중심음 구조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기본음 구조(도레미파솔라시도/ 궁상각치우) vs 중심음구조(하청, 본청=중심음,상청/ 치우궁상각)

중심음 구조는 최초의 삼분손익법에서 '궁'을 가운데 놓은 [관자] '지원편'의 치우궁상각의 5음 배열과 관련되는 것이다.

천지인구조

 

중심음 구조는 천지인의 3중 구조를 바탕으로 하고, 인(=인간세상)을 중심으로 천(=하늘세계)과 지(=지하세계)를 넘나드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3계를 잇는 음악, 3계를 넘나드는 음악 이라는 상징성 이것은 뒤에 살펴볼 '농현구조'와 연결되어 있다.

 

 

중심음, 본청 잡기

 

'선율선보'는 여러 개의 평행선을 긋고

그 중 한 선을 중심음으로 하여 그 위아래를 오르내리며 지진계의 선이나 심전도心電圖의 선처럼 그려 놓은 것이다.

 

우리나라 민간 전통음악에서는

상청 - 타루친다. 꺽는다.

본청 - 청잡는다.(보통 음이 고정된 대금으로 잡는다) 중간선을 진하게 그려 표현한다.

하청 - 떤다.




이기능, 김영도선생의 영제 시조 선율선보(계량된 것)

중심선이 짙게 명확하게 표현 되었다..이것이 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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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태 선생의 여창지름 시조 선율선보

 이런 음질서 이해 방식이 샤머니즘 적인 우주관과 연결돼 있다.





한승석의 선율선 판소리보

 

판소리를 사사할때 이런 용어를 실제로 쓴다.

 

계면은 음역의 폭이 넓다

 

 

3분박, 3박의 비밀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특징은 3분박과 3박에 있다.

대부분의 민요들은 3박으로 되어 있다.

 

"한국 음악에서 외래적인 요소와 전통적인 요소를 가름할 때, 2박 계통이냐 3박 계통의 음악이냐를 하나의 척도로 제시해도 좋을 만큼 한국의 토속 음악 속에는 3박자의 요소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한명희"

 

1박이 3으로 나뉘어 진 것이 3분박의 개념

3박은 1박이 3분박으로 나뉘므로 9등분 되어 있는 것이다.

이는 변화의 계기수3, 변화의 완성수9와 연결된 것이라고 본다.

 

굿거리 장단 12박 허나 민간음악은 기록이 없다.

외국학자도 인정하는 한국음악의 특징 3분박-3을 3으로 또 나눈다는 뜻.








빨강색으로 표시된 정간 하나가 한박자-세등분 돼있다.

정간보 기보법도 3분박

 

택견과 태권도의 차이

- 모든 한국 전통무술(수벽치기, 기천문, 태껸 등)은 3박 동작이며, 3박의 품品밟기가 기본 동작

- 검무, 무술, 무용 등이 모두 3박으로 되어 있다.

- 전통음악에 맞춰 전통무술을 시연할 수 있어도 태권도 시연은 안된다.

 

왜냐?

택견은 전통무술이고 3박자 동작, 품밟기-우리나라 전통무예는 전부 3박(국악으로 전통무술 시연배경음악으로 쓸 수 있다.)

태권도는 근대이후 새로 만들어진것 4박자, 국민체조도 4박 우리나라 전통게 아니라는 것, 합기도도 4박

 

 

농현弄絃 / 요성搖聲기법의 비밀

 

'중심음 구조'라는 특징을 이해하면 우리 민간음악의 특징 중에 하나로 꼽히는 농현이나 요성 기법에 대해서도 새롭게 해석을 할 수 있다.

 

요성 : 성악이나 관악기에서 사용되는 용어

농현 : 가야금이나 거문고 같은 현악기에 사용되는 용어

 

농현은 1)음을 위아래로 흔들어 표현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2)소리를 끌어 내리는 퇴성退聲이나,

         3)소리를 밀어 올리는 추성推聲을 포함하고 있다.

 

감정이 절제되는 궁중 음악이나 풍류의 경우는 농현이 깊지 않다.

민요, 판소리, 산조와 같은 민간음악의 경우는 농현의 폭도 깊고 그 쓰임새도 많다.

 

농현은 천,지,인을 넘나드는 상징성을 지닌다.

 

 

비브라토는 한두음을 왔다갔다하지만

농현은 음역을 왔다갔다한다...우주의 삼층구조인 3계를 넘나든다.

 

 

중국의 개량해금

 

농현기법이 가장 한국적인 것 가운데 하나라는 것은 중국과 북한에서 각기 다르게 개량된 해금奚琴을 통해서도 살펴 볼 수 있다.

 

중국에서 개량된 해금의 경우,

1)두 줄 사이에 갇혀 있던 활대를 개방하여 서양의 바이올린과 같이 자유롭게 하고,

2)지판에 현을 손가락으로 압착하여 활대로 마찰하는 연주 기법으로 변형하고,

3)쇠줄이 4개로 되어 있어, 바이올린이 연주할 수 있는 모든 음악을 연주할 수 있게 되어 잇다.

 

결국 '해금의 바이올린화化'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해금은 악력으로 현을 눌러 씀

 

 

북한의 개량해금의 비밀

 

북한에서는 해금을 전혀 다르게 개량해 낸다

저해금, 대해금, 중해금, 소해금 등의 4가지로 개량하고, 울림통도 크게 하여 음량도 늘렸다.

 

중국의 개량해금과 1.2.3항목은 똑같고, 4특히 농현 기법을 완만히 할 수 있도록 중해금, 소해금은 '지판을 용수철로 움직이게' 한 것이다. 그래서 지판을 누르면 뒤로 쑥 들어감. 왜? 농현을 할려구...

 

 

조선의 민속전통편찬위원회편, 조선의 민속전통6권(평양:과학백과사전 종합출판사 1995) 249쪽

 

"줄은 굵기가 서로 다른 4개의 금속 줄로 되어 있어, 종래의 해금에 비하여 넓은 음역에서 밝고 부드러운 소리를 낸다.

활은 종전의 해금처럼 줄 사이에 끼워 고정시킨 것이 아니라 줄 사이에서 해방함으로써 보다 다양하게 쓸 수 있게 되엇으며, 단음 뿐 아니라 복음도 쉽게 연주할 수 있다.

 

또한 소해금과 중해금의 지판은 용수철로 움직이게 되어 잇어 롱현주법도 원만히 적용할 수 있다."

 

 

 

 

농현기법과 비브라토는 다르다

 

서양의 비브라토에 비해서 농현기법은 그 범윅 훨씬 넓고 깊다.

중국에도 농현기법이 있지만, 대부분은 비브라토 처럼 음의 변화가 크지 않다.

 

북한은 해금의 연주법에서 흔들기(비브라토)와 농현기법을 분명하게 구별하고 있다.

 

" 소해금의 오른손주법에는 활긋기, 고른 활쓰기, 고르지 않은 활쓰기, 가르기, 잇기, 끊기, 튕김 활쓰기, 겹소리 긋기, 화음긋기 등이 있고, 왼손주법에는 손가락짚기, 자리이동, 복음 및 화음짚기, 복성짚기, 훑기, 곱올림짚기, 롱현주법, 흔들기(비브라토)등이 있다.

 

[조선의 민속전통] 6권 129쪽

 

 

중국에도 농현이 있다. 우리식의 농현은 없어지고 비브라토 정도의 농현만 남아 있다.

 

 

 

12박 1장단의 비밀 : 다른 나라에 없는 독특한 개념 / 중국에도 없다.

 

동이족이 건설한 상商(BC 1600~ BC 1046)나라 : 요서에서 중원으로 내려간 족속 우리민족과 직결되는 민족이다.

갑골문에는 이미 10천간天干, 12地支, 1旬의 개념이 모두 갖추어져 있었다.

 

1旬은 '하늘의 기운'이 1회 순환하는 그걸 10등분한게 10천간天干을 의미한다.

1달을 초순, 중순, 하순으로 10일 (=1순)씩 3등분.

1계절=3달은 맹孟(맏 맹), 중仲(버금 중), 계季(끝 계)로 3등분.

   ex) 맹춘, 중춘, 계춘, 중추...중추절은 여기서 나옴 요즘은 낙관에만 존재

1년=12달은 '땅의 기운'이 1회 순환하는 12지지地支를 의미한다.

 

동아시아 최초의 문자를 발견함(현재까지는)

...갑골문(상나라 시작)=갑문(자라 배껍질)+골문(소말양의 견갑골:어깨뒤 삼각형 모양 뼈, 대퇴뼈)

 

상나라 왕의 이름을 갑,을,병,정...순으로 지었다. ex)무정         천간지지가 완비됐다는 얘기

 

※ 대부분 주나라로 추론하지만, 이분은 상나라로 시점을 잡음..

 

천지기운이 조화되는 경우의 수가 60개이다. 그 안에 주기를 다 살아 봤다는 의미 그래서 자축했고 죽어도 여한 없다고 표현했었다.

 

 

12박 1장단의 비밀

12박=1장단     1년=12지지

3박                3달=1계절(맹,중,계)

1박                1달=3순(초순,중순,하순)

1/3박=3분박    10일=1순=10천간

 

음양오행은 동이족 문화권에서 만든 것이다.





볼록 볼록 튀어나온 것을 '매'라고 함 부처님 태어나시기 전에도 존재. 불교범종에도 있고 부처님 머리에도 있다.

하지만 한참전에 나와 있다.

편종악기는 한가운데 쳐서 내는 음악은 정고음/옆치면 측고음

 

이 모양은 1년 사방을 상징





매枚의 전개와 굿거리 장단

편종의 매는 언제나 36(9x4)개

상商,주周 시대에 시작되어 불교 유입 이후에는 사찰의 범종도 매가 36개가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불교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고대유물은 숫자 문양은 어마어마한 철학과 우주관이 들어 있다.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다.

 

 

퓨전을 함부로 말하지 말라

 

가야금으로 캐논을 연주하는 것은 진정한 퓨전음악이 아니다.

동양의 악론과 서양의 악론을 모두 알고 악론의 논리를 엮을 수 있을 때 진정한 퓨전음악이 나올 것이다.

 

음악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음의 질서'가 만들어지는 논리이다.

동양의 악기로 서양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서양음악일 뿐이다.

 

서양오케스트라로 아리랑을 연주하면 그것은 동양음악이다.

전통음악의 '문화적 문법'을 이해하고 음악의 국경을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인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

 

아리랑도 2박 4박으로 바뀌면 우리음악 아니다.

 

 

 

1969년 한 외국인의 지적 / 박대인(본명 Edward W. Poitras)

 

1969년 예술계 창간호에서 박대인은 외국인의 입장에서 당시의 한국 음악계를 돌아보며 다음과 같이 진단하고 있다.

 

" 과거에 한국의 예술가 들이 한국과 한국의 문화에 대해 너무나도 과소평가 하여 왔던 것 같다. 한국은 사상, 음성, 감정, 형상, 색깔 및 인간관계 등에 있어서 풍부한 유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런 많은 것들이 너무나도 무시당하고 있으며, 또한 무샤려無思慮한 모방과 서투른 수작 때문에 말살되어 가고 있다."

 

-한국예술의 가능성 탐구"/ 예술계 / 서울: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1969 / 창간호 1969 겨울호 36쪽

 

 

그는 자기문화를 스스로 비하하고 과소평가하면서 오로지 서양의 음악적 형식을 모방하여 자기도 서양인과 같은 예술가라고 인정받기를 바라는 비주체적인 한국 음악인들을 나도밤나무에 비유하면서 다음과 같이 충고하고 있다.

 

" 지금은...자신을 가지고 우리 자신의 작품을 창작해낼 때이다. 다시 말해서 만약 우리가 지금까지 '나도밤나무'와 같은 태도의 영향을 받아왔다면, 이제는 우리 자신이 '참된 밤나무'가 되었음을 굳게 인식할 때이다...이제부터 우리는 '나도 밤나무'가 되기를 그만두고 열매를 맺는 '참된 밤나무'가 되어야 할 것이다 (28쪽)

 

69년 한 외국인의 지적은 반세기 가까이 지난 오늘날에도 유효하다는 것이 우리 문화의 비극이다.

 

 

 

우리는 전통음악을 비롯한 세계의다양한 음악을 섭렵하여 새로운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좋은 문화적 토양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이런 좋은 음악적 토양을 활용할 수 없는 구조적 제약이 있다. 그것은 서양음악 일변도의 교육과 방송매체 들이다.

 

동,서 음악의 국경을 넘나들며 새로운 21세기의 음악을 창조하는 이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