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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근원 - 율려(律呂)

천지마음 2020. 10. 14. 01:26

생명의 근원 - 율려(律呂)

 

 

 

한민족의 가장 오래된 역사서인 '부도지'에는 우주의 창조에 대해 이렇게 적혀있다

  " 이 세상을 최초로 창조했을 때 무엇으로 창조를 했느냐,  바로 율려(律呂)로부터 창조 되었다"

 

 

율려(律呂)는 마고성을 지은이다. 율려(律呂)는 역이다. 주역(周易), 역 사상 안에 기본 이론이 들어 있다.

부도지 파밀 고원의 마고성 시대 후천이 열리기 전에 짐세가 있엇으며,

짐세 이전에도 율려가 몇 번 부활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짐세가 몇 차례 끝날 무렵에야 마고 궁희 소희를 낳았다고 하였다.

마고성은 율려가 창조해 냈다.

신시는 마고성의 높은 솟대(巢)로부터 관측된 거대한 성운군(星雲群) 천시(天市)의 모방이이였다.

율려를 여지없이 거꾸로 뒤집은 팔려사율(八呂四律)이 곧 마고성의 그 큰 평화의 살아 있는 원형이였다.

 

 

“율려와 마고에 대하여” 생명력을 느껴 자신의 삶을 찾도록 도와주는 문화가 만들어져 있다.

모든 생명은 이 율려 속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것이다.

율려는 천지의 순수 음양, 천지의 조화정신이다. 율려는 생명 현상이다

우리는 살아가는 내내 율려 안에 있다

우리는 율려를 통하여 이 세상에 태어났고 율려를 통해 이 세상을 떠나간다

우리의 심장은 쉼없이 뛰고 생명이 율려의 바탕 위에서 놀고 있는 것이다.

율려가 부활하여, 음상을 이루니, 성과 음이 섞인 것이다. 율려는 태고부터 있었던 어떤 울림이 율려다.

천지 조화가 전부 율려이고, 우리 심장, 우리 몸의 생명 활동이 율려이다.

 원래 생명의 실체는 광음파 이기 때문에 율려라는 것은 음이고 파장이다.

우주적 생명의 리듬 율려(律呂)

우주적 생명현상을 동양에서는 음양(陰陽)의 ‘대대유행(待對流行)’으로 파악했었다.

율려(律呂)는 여막(廬幕), 궤연(几筵) 옆이나 무덤 가까이에 두어

상제가 거처하는 초막(草幕) 상제가 무덤 근처에 여막을 짓고 살면서 무덤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서기전70378년부터 서기전7197년 사이에 낙원시대였던 마고시대는 율려시대이다
율려(律呂)란 무엇인가?<br>
마고시대의 율려에는 모두 8음(音)이 있는데, 이를 8려의 음이라고도 한다.
율은 양(陽)에 해당하는 소리, 려는 음(音)에 해당하는 소리가 된다.
오음칠조(五音七調)는 5가지 소리와 7가지 조화된 소리를 가리킨다.
5음은 궁(宮), 상(商), 각(角), 치(徵), 우(羽)의 음를 가리키며,

각 순(입술), 치(이), 아(어금니), 설(혀), 후(목구멍)라는 5려(呂)의 소리가 된다.


즉 5음은 5려(발음기관:입과 목구멍)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소리가 되는 것이다.

呂라는 글자의 모양 자체도 입과 목구멍을 나타낸 모습이기도 하다.


여기서 8려는 음양으로 이루어진 4려의 음이 되고, 5음은 5려에서 나오는 소리가 되는데,

중(中)에 속하는 입술소리는 음양의 구별이 없이 원래 같은 소리가 되는 것으로

음양의 소리를 8음으로 나누어 8려의 음이라고 하는 것이 된다.
율(律)은 일정한 법칙에 따라 자연의 소리를 본따 만든 악기의 소리로 볼 수 있다.
즉, 악기소리를 律이라 하고 사람의 목소리를 呂라고 구분한 것이 된다.

律이라는 글자가 사람이 손으로 행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서 악기를 다루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다.
율려는 소리이다. 자연의 소리와 사람의 목소리이다.


마고시대는 자연과 사람의 소리로 다스려지던 시대이며,

자연을 거스르지 않던 평화, 낙원의 시대였던 것이다.
궁상각치우에 해당하는 자연의 소리 律과 사람의 발음기관인 呂에서 나오는 소리의 합칭인 律呂는 일정한 자연법칙에 따른 소리를 가리키는 것이다.
다른 관념체계보다 소리가 먼저 있었으니 궁상각치우에 해당하는 5음은 곧 오행역의 원조가 되는 셈이다.

 

 

율여는 天.人.地 의 삼원일체사상을 학문적인 논리에 입각하여 최초로 주장된 자연철학이며 환인천황의 장남 이었던 지황씨(地皇氏 지갱 이라고도 함)가 연구하였고 8479.BC 에 천황씨가 공표를 하였던 것이다.바로 천간지지역법(天干地支易法) 이다.

60갑자를 자연철학적으로 배열하고 순서있게 이론화한 것으로 대자연사상(大自然思想)의 본체인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다. 다시말해 자연의 순환법칙을 이용한 철학적인 질서를 이론화하여 배열한 것이 율여(律呂)이다.

 공식기록으로는 황제(皇帝. 2679 BC.)때부터 제창되었다는 것이 국사년표사종(國史年表四種)에 기록되어 있다. 치우는 염제신농씨의 대를 이어 도읍을 탁록에 정하고 이때 천문(天文)을 담당하던 운기관(雲紀官)을 통하여 갑자년의 기록을 역법으로 만들 때 율여법 이라 했다.는 기록이다.

  "성리대전"을 보면 육율(六律)이라 하여 황종(黃種), 태주(太주), 고세(姑洗), 유빈(유賓), 이칙(夷則), 무사(無射)를 들고있다. 육여(六呂)는 협종(夾種), 중여(仲呂), 임종(林種), 남여(南呂), 응종(應種), 대여(大呂)의 여섯가지를 말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여섯가지의 초목과 열매 그리고 꽃과 종자의 이름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자연법칙에 따라 소생하는, 갖가지 초목과 열매 그리고 꽃과 종자를 가리킨다. 다시말해 자연의 본체인 음양오행사상을 대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오음(五音), 오덕(五德), 오상(五常), 오악(五惡), 오로(五露), 오장육부(五臟六腑), 오미(五味), 오대(五大) 등 수많은 것으로 오행에서 분류되어 있다. 이 모두는 자연의 본체 사상인 오행에서 연유된것이다.

결국 율여는 대자연의 법칙을 가장 정확하게 학문적으로 정리 하려는 노력의 소산으로 생긴 것이다. 오행간지를 역법 즉, 60갑자를 배열하여 년,월,일,시의 역법을 만든 것이다.  달력을 보듯이 춘하추동과 24절기에 따라 자연의 순환운동을 자연법칙으로 역은 것이 율여(律呂)의 의미 라고 보아야 한다.

  율여는 단순한 음률이나 질서만을 의미 하는 게 아니라 자연에서 일어나는 영고성쇠(榮枯盛衰)와 삼라만상의 생명창조에서부터 순환의 고리까지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봄:1,2,3월) 태주, 협종, 고선
(여름:4,5,6월) 중려, 유빈, 임종
(가을:7,8,9월) 이칙, 남려, 무역
(겨울:10,11,12월) 응종, 황종, 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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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율려는 무엇인가?

 이 율려는 파동이고 그리고 율동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의 에너지라고 볼 수가 있다.

 율려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율려로부터 온 것이다.

 우주 삼라만상이 다 율려로부터 왔다고 얘기한다.

 그것을 神이라고 얘기하지 않는다.신도 율려로부터 나왔다고 얘기한다.

 율려는 생명의 근원이며, 율려는 시작도 끝도 없다.

 율려는 선악도 없다.율려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그래서 모든 생명체가 율려에서 나온 것이다.

 

 

 

 

 그 증거로 우리 몸에는 뇌파가 뛰고, 우리 몸에 끊임없이 파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원자와 전자안에도 전자파가 있는 것이다.

 양자물리학에서 볼 때 율려가 모든 생명의 근원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맞는 말이다.

 

 

 

 

 우리 몸에 율려가 있고, 그렇기에 율려에서 리듬이 나오고, 음악이 나온다.

 원래 리듬이나 음악은 배우지 않아도 우리 인체에 있는 것이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신명이 나면 덩실덩실 춤을 춘다.

 

 

 

 어린아이가 우는 것도 웃는 것도 율려다.

 율려는 인간이 타고난 영적 본성을 표현한 말이다.

 

 

 

 우주 만물은 천지의 음양의 변화 속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

 그 음양의 변화를 다른 말로 동정(動靜)이라고 하는데,

 동정은 구체적으로 말하면 율동(律動)과 여정(呂靜)이다.

 

 

 

 만물이 살아 움직이도록 양이 운동을 하게 하는 힘의 근원이 '율'이고,

 휴식하여 생명의 수렴운동을 하게 하는 것이 '려'다.

 율려는 천지의 순수 음양, 천지의 조화정신이다.

 

 

 궁중음악에서 十二律 이라 하는데,

 양성(陽聲)에 속하는 여섯 가지 소리인 율과,

 음성(陰聲)에 속하는 여섯 가지 소리인 려를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

 이 십이율려 자체가 조화의 세계다.

 

 

 

 각각이 다른 소리를 내는 12음의 이치,

 달리 말하면 일년 12월, 하루 12시의 이치,

 인체의 12경락의 이치가 조화를 이루는 세계를 추구한다.

 그래서 율려는 처세학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경연의 주요과목이 '율려학'이었다.

 왜 세자들에게 율려를 가르쳤을까?

 음악을 가르키고자 함이 었을까?

 율려학은 治世의 학이며, 말하자면 대권수업의 주요덕목이었기 때문이다.

 

 

 

 민심을 읽는 훈련, 하늘의 소리를 듣는 것과 같은 통찰력과 직관력으로

 민심을 읽는 훈련을 시키고자 함이었다.

 

 

 

 구중궁궐에서 人의 장벽 속에 살고 있지만 그 너머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훈련이었던 것이다.

 천하사의 순리를 읽고 귀를 열어가는 훈련을 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러다 시절을 내려오면서 율력학이 윤색되고 퇴색되어 음악개념으로 바뀌게 되었다.

 궁중음악인 '아학'이 바로 율려음악이다.

 

 

 

 

 율려를 학문적 개념으로 처음 정리한 것은

 춘추전국시대 주 나라의 좌구명 이라는 사람이었다.

 그는 춘추전국시대의 언어와 풍습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율려에 주목하게 되었다.

 

 

 

 민심안에 율려가 숨어 있다는 것,

 말하자면 사회를 움직이는 힘, 사회역사적 추동력으로서의 율려라는게 있더라는 것.

 물론 율려는 고대부터 있어왔었던 것이나,

 문자로 조문화되고, 성문화되지는 않았던 것이 춘추전국시대에 '율려학'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율려' 라는 말이 우리의 고대 역사서에 나와 있다는 것이다.

 한민족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대단한 이론이라 할 수 있겠다.

 율려는 인간이 타고난 영적 본성의 표현이며 생명의 근원이요 우주창조의 근원으로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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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율려(律呂)와 우리말

火日暖照 無有具象 唯有八呂之音 自天聞來
화일난조 무유구상 유유팔려지음 자천문래
빛나는 해가 따뜻하게 비추나, 구체적인 형상이 있는 것은 없었고 오직 여덟 개의 여음만이 하늘에서 들려왔다.

- 여는 地이고 율은 人입니다. 여는 물질이고 율은 힘입니다. 여와 율이 쌓이고 묶여야 비로소 형상을 낳는 단위가 될 수 있습니다. 율은 여와 여 사이의 관계여서 여와 여 사이에 율이 생기면 그 즉시 서로 반응하여 형상을 이룹니다. 여음만 있었다는 것은 여음들 사이에 율음이 나타나 형상을 이루기 직전의 상태입니다. 물질(여)과 힘(율)의 단위들이 반응하는 우주 탄생의 과정이나 세상을 자신과 분리하고 분리된 대상(여)간의 관계(율)를 인지하게 되는 인간의 지적 진화, 창의나 창조의 과정에서 무형이 유형으로 상전이 하는 찰나의 임계상태를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여음(音)이라 하였으니, 이는 소리요, 언어의 발생을 말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언어에서 자음은 여음이고 모음은 율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말의 기본자음은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의 8개이니 8여입니다.

實達與虛達 皆出於此音之中 大城與麻姑 亦生於斯 是爲朕世
실달여허달 개출어차음지중 대성여마고 역생어사 시위짐세
실달과 허달이 모두 이 음의 가운데서 나왔으며, 마고대성과 함께 마고도 또한 이것에서 태어났으니 이를 짐세라 한다.

- 신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였고 인간도 언어로 문명을 창조합니다. 기독교에서는 인간의 언어를 흩뜨림으로써 인간 창조의 상징인 바벨탑을 무너뜨렸다고 할 정도로 언어는 창조의 근원입니다. 창조성은 신의 본성이며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리고 문명은 인간 창조성의 드러난 모습입니다. 창조성이 문명으로 태어나기 직전의 상태를 실달, 허달, 마고대성, 마고로 은유하면서 그들이 모두 소리(말)에서 비롯됨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때를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징조의 시기, 짐세라고 표현하였습니다.

朕世以前 則律呂幾復 星辰已現
짐세이전 즉율려기부 성진이현
짐세 이전에, 곧 율려가 몇 번 되풀이하여, 별들이 이미 나타났다.

- 율려가 몇 번 되풀이하였다 함은 그 이전에도 동일한 창조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선천과 후천은 지금의 선천과 후천 이전에도 무수히 반복되어 왔고 그 결과가 별들입니다. 우리의 세계는 무한히 반복되는 창조의 주기상에 존재하는 하나의 주기점입니다.

朕世幾終 麻姑生二姬 使執五音七調之節
짐세기종 마고생이희 사집오음칠조지절
짐세가 거의 끝나갈 때 마고가 두 희씨를 낳아 오음칠조의 마디를 주관하게 하였다.

- 오음칠조는 음악 뿐 아니라 말소리로 볼 수도 있습니다. 5음은 자음인 어금닛소리(牙音:아음), 혓소리(舌音:설음), 입술소리(脣音:순음), 잇소리(齒音:치음), 목구멍소리(喉音:후음)과 맞고, 7조는 •, ㅏ, ㅓ, ㅗ, ㅜ, ㅡ, l의 기본모음과 맞습니다. 또한 내용을 가진 문장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언어는 술어, 주어, 목적어, 수식어, 보조어의 5개 성분으로 뜻을 표현하고, 기본, 장단, 고저, 강약의 7가지 음조로 그 뜻을 확장합니다.

城中地乳始出 二姬又生四天人四天女 以資其養 四天女執呂 四天人執律
성중지유시출 이희우생사천인사천녀 이자기양 사천녀집여 사천인집율
성 안에 지유가 처음으로 나오니, 두 희씨가 다시 네 천인과 네 천녀를 낳아 이로써 그들을 기르니, 네 천녀는 여(呂)를, 네 천인은 율(律)을 주관하였다.

- 의미어와 기능어가 조합하면 의미의 단위(마디. 구)를 이룹니다. 의미어는 여(呂)고 기능어는 율(律)입니다. 그래서 두 희씨는 마디를, 천인과 천녀는 한 마디를 이루는 의미어와 기능어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집에 간다.’에서 마디는 ‘나는’, ‘집에’ ‘간다’이며 각 마디마다의 여는 ‘나, 집, 가ㄴ’이고 율은 ‘는, 에, 다’입니다. 이들이 조합하여 생각이 말로 드러납니다.

後天運開 律呂再復 乃成響象 聲與音錯
후천운개 율려재부 내성향상 성여음착
후천의 운이 열림에 율려가 다시 부활하여 곧 향상을 이루니, 성과 음이 섞인 것이었다.

- 향(響)은 방향을 가진 소리로서, 방향이란 뜻하는 바를 말합니다. 뜻이 있는 소리이니 말소리입니다. 성(聲)은 귀로 듣는 소리며 음(音)은 목구멍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율과 여가 부활하여 향상을 이룬다는 것은 인간의 언어가 생겨남을 말합니다. 즉, 천지의 본음은 율음과 여음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들이 목구멍에서 나고 귀로 듣는 말소리로 드러난 것이 향상입니다. 후천의 운은 인류에게는 언어의 발생으로, 우리민족에게는 한국어의 분화로 볼 수 있습니다.
- 오늘날 율의 향상과 여의 향상을 온전히 가진 언어는 우리말이 유일합니다. 우리말과 영어를 비교해 보면, ‘나는 책을 보았다.’에는 ‘나, 책, 보았’의 의미어(여)와 ‘는, 을, 다’의 기능어(율)가 모두 있지만 ‘I saw the book.’에는 기능어가 없어서 의미어의 나열 순서로 기능을 표현합니다. 이 글에서의 율려가 기능어와 의미어를 말하고 향상이 단순한 어휘 뿐 아니라 내용이 완결된 문장까지를 말한다면 이 때의 언어는 우리말처럼 의미어의 향상과 기능어의 향상을 모두 가진 언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於是 四天人 分管萬物之本音
어시 사천인 분관만물지본음
이에 네 천인이 만물의 본음을 나누어 주관하니…

- 모든 스케일에서 동일한 주기나 조건, 형태를 반복하는 것을 스케일 불변의 법칙이라 합니다. 인류의 선천을 언어 발생 이전으로, 후천을 언어 발생 이후로 본다면, 우리 민족의 선천은 한국어가 분화되기 이전이고 후천은 한국어가 분화된 이후가 됩니다. 인류의 후천 속에는 다시 우리 민족의 선천과 후천이 있는 것이니 선천과 후천도 스케일 불변의 법칙에 귀속된다 할 수 있습니다. 만물의 본음을 주관한다 하는 것은 만물의 성질에 맞는 향상(響象)이 생기도록 하는 것으로서 인류의 후천, 또는 우리 민족의 후천으로 넘어가는 짐세의 설명입니다.

此音象在上 常時反照 響象在下 均布聽聞姑也
차음상재상 상시반조 향상재하 균포청문고야
이는 음상이 위에 있어 언제나 반조하고, 향상이 아래에 있어 고르게 퍼져 들리기 때문이다.

- 만물마다 그에 합당한 향상이 있고 이를 반조하여 부를 음상이 있으니 인간이 세상을 인지하여 서로 말하고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是時 管攝本音者雖有八人 未有修證響象者故 萬物閃生閃滅 不得調節
시시 관섭본음자수유팔인 미유수증향상자고 만물섬생섬멸 부득조절
이 때에, 본음을 주관하여 다스리는 자가 비록 여덟 사람이 있었으나 향상을 다듬어 체계화하는 자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만물이 잠시 태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조절할 수 없었다.

- 언어는 공동체의 규범입니다. 말소리는 동일한 법칙으로 체계화되어야 구성원들이 서로 이해하고 나눌 수 있습니다. 비록 본음이 만물마다의 향상으로 드러난다 하여도 저마다 다르게 말하고 들으며 시시때때로 바뀐다면 언어로서는 아직 불완전한 상태입니다. 언어가 불완전하면 듣고 말함으로 생기는 만물의 심상(心像)도 잠시 태어났다 사라지기 때문에, 세상에 대한 인간의 인지 역시 불완전한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언어발생의 초기, 또는 한국어 분화의 초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음을 울리는 바른 향상의 언어가 아니면 이치를 바르게 전하지 못하고 바른 창조도 할 수 없으니, 늘 언어를 먼저 정리하고 언어로 이치를 나눈 우리민족과 혈통이나 법통으로 제왕의 내림을 받고 언어가 아닌 기로 이치를 전한다는 혈기지류가 갈리는 원인이 됩니다.
- 언어는 사상의 집이며 존재의 양식이다. -  [권영준 하늘기호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