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律呂는 전통적인 음률 체계로 일 년 12달을 음양소장의 이치에 따라 편성한 것이다. 글자를 만들어 쓰기 전에 복희씨의 64괘에 의거 1년 12달(책력)을 표현했으며(도표 참조), 이에 따라 12율려(음악) 체계도 만들어 제사를 올릴 때 쓴 것으로 드러난다. 음양의 이치(주역 괘)에 따라 책력과 음악과 제사가 이루어졌다는 의미이다. 『천자문』에는 “閏餘成歲 律呂調陽(윤달이 남아 해를 이루고, 율려로 음양을 조화하니라)”이라 하였고, 『주역』 雷地豫괘에는 “象曰 雷出地奮이 豫니 先王이 以하야 作樂崇德하야 殷薦之上帝하야 以配祖考하니라(상에 가로대 우레가 땅에서 나와 떨침이 예니 선왕이 이로써 음악을 짓고 덕을 숭상하여 상제께 천신하며 조상에게 제사지내니라)”한데서 음양이치와 책력과 음악, 제사가 밀접히 관..